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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반토막

국내 자산운용사 300곳 중 187곳 적자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6.11 09:51:39
[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자산운용회사 운용자산은 13조원 가량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순이익은 절반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산운용회사 순이익이 절반으로 줄었다. ⓒ 금융감독원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국내 300개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114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1136조5000억원) 대비 12조9000억원(1.1%) 증가한 수치다. 

운용자산 중 펀드수탁고는 659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9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 0.7% 늘었다. 

이 중 공모펀드는 240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237조2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증가, 사모펀드는 418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412조4000억원) 대비 5조7000억원 올랐다. 

운용자산 규모는 커졌지만 순이익은 반토막 났다.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0억원(11.4%) 감소하고,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275억원(52.3%)이 줄었다. 

실제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포함)은 115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476억원) 대비 1629억원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5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수익이 576억원 감소하면서 662억원이 줄었다.  

이처럼 손실액이 불어나며 국내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1분기 적자를 보였다. 국내 300개 자산운용사 중 이 기간 흑자를 낸 곳은 113개사며 62%에 달하는 18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62.3%)은 지난해 대비 27%p 증가했다. 특히 사모펀드운용사의 경우 225개 회사 중 70.2%인 158개 회사가 적자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 자산운용사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는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과 수익성지표가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와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회사별 잠재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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