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오창공장 LCD 편광판 생산라인. ⓒ LG화학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LCD 유리기판 사업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LCD 편광판 사업부문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며 OLED와 배터리 등 미래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10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학소재 업체인 산산(Shanshan)과 11억불(약 1조3000억원)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편광판이란 LCD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으로,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은 한때 연 매출 2조원에 달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LCD 편광판 사업 매각에 대해 "IT소재 분야에서 OLED를 중심으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편광판 사업의 경우 국내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OLED 편광판'을 주력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고 산산 측도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해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후 계약이 확정되면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현재 LCD 시장 악화로 인해 OLED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LG화학을 비롯한 관련사들은 OLED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LCD 편광판 사업 매각 역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인 것.
실제 LG화학은 '탈 LCD 소재'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중국 요케테크놀로지 자회사인 시양인터내셔널과 LCD 컬러필터 감광재 사업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컬러필터 감광재는 LCD에서 색을 표현하는 핵심 소재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4월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 사업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래시장과고객' 관점에서 △IT소재 △자동차소재 △산업소재 등 3개 사업부로 재편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