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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서비스 대규모 승진시험, 코로나19 안전 불감증 '심각'

2441명 응시…서울 용산고 911·나주 동신대 730·부산 기계공고 800명 등 대규모 집단 시험 예정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0.06.01 14:31:03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대규모 인원을 집합시키는 승진시험을 계획하고 있어 '한국도로공사발 전파'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주식회사는 6월7일 5급과 6급 승진시험을 통해 승진자 117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승진시험은 2441명이 응시했으며, 수도권과 강원·충북권 911명은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충남과 호남권 730명은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에서, 경상권 800명은 부산기계공고에서 각각 치른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사회기반시설인 고속도로 이용 통행요금을 수납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승진시험 응시생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국가물류대란은 물론이고 관문 역할을 하는 업무 특성상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새노동조합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집합금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시점에,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전국 각지 직원들을 모아 승진시험을 치르고, 통행요금을 수납하는 직원들에게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와 장갑조차 지급하지 않는 등 코로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새노동조합 표세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경기침체로 통행요금이 대폭 감소해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에 사측이 대규모 승진잔치를 펼치는 것은 결국 그 피해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면서,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하는 시점에 승진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정부정책에 반한 지탄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더욱이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 역시도 통행요금을 수납하는 전국 영업소에서 대규모 확진자 발생 시 이에 대한 위기대응 매뉴얼과 대책방안도 수립하지 않은 채 이번 승진시험을 방관만 하고 있어 비난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승진시험 장소로 알려진 세 학교 가운데 한 학교(용산고등학교)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이유로 장소제공 불가를 밝혀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관계자는 "방역절차를 준수해 시험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험을 전후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발열체크를 실시해 발열이 있는 직원의 경유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이다. 시험장에서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학교가 장소제공 불가 입장을 밝혀 다시 알아보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데 우선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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