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예금상품을 운영하던 저축은행들이 최근 하나둘씩 금리 인하에 돌입하고 있다. ⓒ 저축은행
[프라임경제] 그동안 시중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예금상품을 운영하던 저축은행들이 최근 하나둘씩 금리 인하에 돌입하자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들은 예금상품 금리를 각각 0.1%p, 0.15%p, 0.1%p씩 인하했다.
OK저축은행 역시 OK안심정기예금과 중도해지 OK정기예금 등 주요 상품 예금금리를 0.2%p 내렸다. 여기에 경북 기반 대아저축은행도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9%p 인하, 사실상 0%대 예금 금리 시대가 활짝 열린 셈이다.
사실 그동안 저축은행들은 기준금리 하락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불구, 무리하게 고금리 예금을 유지했다.
시중은행 금리 인하 분위기에 역으로 예금금리를 올려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였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대출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저축은행들이 사전에 자금을 확보하려던 것이다.
하지만 시중은행에서 관련 대출 심사를 지연하자 덩달아 고객 유입이 미뤄진 저축은행 입장에선 결국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금융당국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저축은행 예대율 위반과 관련해 내년 6월까지 유예하면서 예금 확보 없이 대출이 용이해졌다.
나아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저축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에서 예금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 즉, 전 금융권 초저금리 시대가 현실화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은행 영업점에 대출 문의는 늘었지만, 의외로 승인이 늘지 않아 기대만큼 수익이 크지 않다"며 "사태 장기화시 전 금융권에서 초저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마저 예금 금리를 내리면서 사실상 저축 의미가 더 이상 없는 상황이다. 과연 금융시장이 초저금리 시대에 맞춰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