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국제유가가 30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정유주가 상승세다.

국내 정유업계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급락, 정제 마진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4월23일 울산시 남구 SK에너지 원유 저장 탱크의 모습. 부유식 지붕(플로팅 루프)이 상단까지 올라와 있다. 부유식 지붕은 저장된 원유 높이에 따라 위아래로 조절된다. ⓒ 연합뉴스
19일 오전 10시5분 기준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5600원(8.38%) 오른 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6700원(6.40%)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078930)는 1150원(3.07%) 뛴 3만8600원,
코스닥 시장에선 흥구석유(024060)가 170원(2.00%) 상승한 81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1%(2.39달러) 뛴 31.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3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두 달여만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희소식도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1차 임상실험 결과, 실험에 참가한 성인 45명 전원에서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인한 저유가와 석유 수요 급감으로 정유사들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 합산 4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 급락을 초래한 재고평가손실이 2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재고평가액을 좌우하는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할 경우 2분기까지 손실이 이어진다는 것.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유업계의 실질적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경우 발생할 추가적인 신용도 부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한신평은 글로벌 경기하강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장기간 소요되고, 중국 중심의 정제설비 신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의 꾸준한 회복세를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부진과 글로벌 원유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탑' 우려는 존재하지만 산유국 감산과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수요회복으로 점차 수급균형을 이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급반등보다는 초과수요권 회복 이후에도 재고소진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 꾸준한 회복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물가는 전통적으로 유가와 유사한 추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유가회복은 디플레이션 리스크 완화 및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