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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 공개

삼성전자와 초협력…"5G 초연결시대 핵심 가치는 보안"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5.14 09:44:54
[프라임경제] 기존 보안 체계를 위협하는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자 이를 방어하는 양자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양자보안 5G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삼성전자(005930)와 초협력을 통해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판매를 거쳐 22일 공식 출시된다.

◆각종 서비스 철통보안…SK페이까지 안전하게 생체인증

SK텔레콤은 갤럭시 A 퀀텀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mm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에 가로 2.5mm x 세로 2.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 SK텔레콤


갤럭시 A 퀀텀 구매 고객은 이제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을 경험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3가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함으로써 서비스 보안을 강화한다. 모든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주고받을 때 암호화-복호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암호키가 필수적이다.

먼저, 갤럭시 A 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 → 2차 퀀텀 OTP 인증' 이중 보안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돼 이용자의 계정을 더 안전하게 보호한다.

T아이디 로그인은 11번가, T맵 등 SK텔레콤의 주요 28개 서비스에 적용돼 있어 실제 활용 범위가 넓다.

아울러 SK페이 앱으로 편의점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기존에 저장한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도 양자보안으로 보호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 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

갤럭시 A 퀀텀 이용자가 SK페이 앱에서 'SKT 5GX Quantum'으로 생체인증을 설정하면, 앱 이용 시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서 'SK 페이는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마지막으로 이니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자기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로,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개인 증명서를 발급·제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이니셜에 각종 개인 증명서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 가능하다. 또 이니셜 앱과 발급기관 간 인증 절차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에 양자보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5G 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 역사 새로 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IDQ(ID Quantique)는 물론 삼성전자, 국내 강소기업들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 A 퀀텀 이미지. ⓒ SK텔레콤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기업 고객(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B2C)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양자보안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돼왔다.

새끼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에는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칩셋 내부에서 CMOS 이미지센서가 LED 광원이 방출한 빛(광자)을 감지한다. 이때 '일정한 시간동안 일정한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한다.

이 난수는 T아이디·SK페이·이니셜 앱에 제공되고, 각 앱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는 데 활용된다. 결과적으로 이용자는 보안성이 높은 암호키를 사용함으로써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 A 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초소형, 저전력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돼 있다"며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양자보안 기술이 대중적인 시장(Mass Market)에 처음 적용된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양자보안 산업에 투자하며 양자암호통신 장비(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8년 양자암호통신 스위스 기업 IDQ와 한 회사가 된 이후 EU(유럽연합)와 미국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국내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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