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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일상" 유통가, 언택트 문화 확산

'라이브 커머스'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5.13 14:35:58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유통업계가 다시 시름에 빠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특히, 점포 규모가 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다.

이렇듯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유통가에서는 비대면으로 쇼핑 컨텐츠를 제작하는가 하면 문화센터 등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센터 강의실에서 김은아 필라테스 강사가 '밴드필라테스 홈트레이닝 스트레칭' 강좌를 카메라 등 중계 장비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13일 문화센터 인기 강사의 강좌를 온라인에서 생중계한다. 유튜브 채널인 '현대백화점TV'에서 재태크, 인문학, 트로트, 노래, 필라테스, 댄스, 요리 등 12개 강좌를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 단위로 연이어 진행한다.

지난달 25일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관중 없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2020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를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패션쇼가 대거 취소·연기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패션 브랜드들 돕기 위해서다. 생중계는 약 5000여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또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도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진행했다. 지난 5일까지 참가자 총 5000명이 모집됐는데, 지난해 오프라인 대회보다 참가자가 25%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모바일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인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지난 3월 1만8000회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7일에 선보인 네이버화 협업해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창고 털기'는 네이버 라이브 방송 최다 뷰를 갱신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도 지난달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채널 '잼라이브'를 통해 제품 판매를 진행했다. 잼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롯데하이마트도 모바일 생방송 '하트라이브'를 론칭해 가전제품의 사용방법과 홈케어 서비스 등 고객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한다.

티몬에서도 판매자 전용 개인방송 스트리밍 앱 '티몬 셀렉트'를 론칭했다. 티몬 셀렉트를 통해 다채로운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고객들은 편리하게 정보를 제공받고 쇼핑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출을 꺼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형태의 '라이브 쇼핑'이 하나의 새로운 쇼핑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들의 일상에 따라 기업 마케팅 방법 또한 변화했다. 소비자들은 익숙해 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새로운 곳 방문을 꺼리면서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오는 6월 송가인의 랜선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팬 사인회에 당첨된 사람들에게 송가인이 직접 사인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르까프 측은 자신만을 위한 영상을 평생 소장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할 것으로 보고 이번 사인회를 기획하게 됐다.

룰루레몬 역시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스웻라이프' 허브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클래스를 진행하고, 홈트족을 위한 '홈 튜토리얼' 영상도 업데이트한다. 또 모바일 앱 스트라바 어플로 하루 20분씩 일주일에 5번 운동하는 '무브 & 스테이 커넥티드'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다양하게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코로나 19 이후 고객들의 달라진 인식에 맞춰 기존 콘텐츠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며 "그동안 백화점 내에서 진행됐던 다양한 콘텐츠의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온·오프라인 장점을 섞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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