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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봉쇄 조치 완화 부작용 우려에 하락…유럽 '혼조'

다우 1.89% 하락한 2만3764.78…국제유가 6.8% 급등 25.78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5.13 08:57:3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지속과 각국 봉쇄 조치 완화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7.21p(1.89%) 떨어진 2만3764.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20p(0.01%) 하락한 2870.12로 장을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9.79p(2.06%) 급락한 9002.55를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싼 미·중 갈등 고조와 각국의 경제 재개 상황 등을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 양국 당국자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원칙 확인 등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양국의 충돌 우려가 해소되고 있지 않다. 중국에서는 1단계 무역합의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관영 언론을 통해 전해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재협상과 관련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백신 개발에 대한 중국의 해킹 시도 보도 등과 관련해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린지 그레이엄 등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중국의 코로나 책임을 묻는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은 중국이 코로나에 대한 조사 등의 요구 조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 정부에 대중(對中) 제재 권한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 등 각국 경제 활동을 섣불리 완화하는 것도 코로나 재유행 발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발병 사례의 급상승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1.64달러) 급등한 25.78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기준 배럴당 1.48%(0.44달러) 오른 30.07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 그룹 'OPEC+'는 5~6월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는 합의를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6월 이후에도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경제 재개방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9p(0.05%) 후퇴한 1만819.5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7.72p(0.40%) 미끄러진 4472.50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4% 오른 2884.2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55.04p(0.93%) 오른 5994.77을 기록했다.

현재 프랑스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취한 봉쇄 조치 완화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허가증 없이도 외출이 가능하며, 음식점과 술집 등을 제외한 대부분 상점이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이달 들어 점진적으로 제한 조치 완화에 돌입했다. 영국도 이번주부터 건설과 제조 분야 종사자들의 일터 복귀가 허용됐다. 

그러나 한국, 중국 등 제한 조치를 먼저 완화한 아시아 지역 나라들에서 재확산 사례가 보고되면서 경제 재개방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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