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安邦)보험으로부터 미국 내 15개 호텔을 7조원에 인수하려던 대규모 딜을 취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安邦)보험으로부터 미국 내 15개 호텔을 7조원에 인수하려던 대규모 딜을 취소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20일 안방보험과 체결한 미국 내 15개 고급호텔 매매계약서에 대한 해지통지서를 발송, 계약금을 보관하고 있는 대리인에게도 계약금 반환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이 호텔 가치를 손상시키는 부채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아 매도인의 매매계약서 위반사항이 발생했고, 정상적인 호텔 운영을 이어나가지 못해 매매계약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총 인수 대금이 58억달러(약 7조1000억원)로 금융회사 대체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지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이 이번 호텔 매매계약과 관련해 제3자와 소송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소명을 요구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7일 안방보험이 진행하고 있는 제3자 간 소송에 대한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만족할만한 소명자료를 제공받지 못하자 계약 해지권을 행사했다. 계약상 거래 종결 선행조건 미충족의 위반사항을 15일내 해소하지 않았다는 것이 계약 해지의 주된 이유다.
이와 관련해 매도인인 안방보험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상대로 계약내용 인수 완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매도인이 이미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해 매수인의 매매계약상 권리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