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6570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 하나금융
[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올 1분기 6570억원에 달하는 연결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중(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및 기준금리 인하 등 외부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낸 성과다. 내부 비용 효율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 지속과 함께 비은행 및 글로벌 부문 기여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그룹 이자이익(1조4280억원)과 수수료이익(532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0.6% 늘어난 1조9606억원을 시현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및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신용카드 결제 수익 감소 등으로 은행과 카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것이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인 자금 조달 수요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더불어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 실수요 기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출 자산이 적정 수준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부문 이자이익 증가세가 뒷받침된 결과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6bp 감소한 1.62%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시행된 특별퇴직 관련 비용(약 1260억원) 기저효과와 경상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대비 12.1% 감소한 9279억원이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도 전년대비 5%p(전분기대비 1.7%p) 하락한 48.7%를 기록해 비용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
자산건전성 지표 역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됐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전년대비 43.6% 감소한 929억원에 그쳤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12bp가 하락, 0.13%를 기록했다.
1분기말 연체율은 전분기와 비교해 1bp 증가한 0.31%였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1bp 하락한 0.47%를 기록해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대비 1.04%p 상승한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0.05%p 상승한 0.63%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15bp 하락한 13.80%,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7bp 하락한 11.89%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 총자산(신탁자산 126조원 포함)은 565조원이다.
한편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5546억원을 시현했다.
대내외 경제 환경이 좋지 못하고,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자산 관련 환산손실 증가에도 판관비 및 대손비용 안정적 관리에 힘입어 전년대비 15.6% 성장한 것이다.
비은행 부문인 하나금융투자도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 감소 및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ales & Trading)부문 실적 하락으로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467억원)이 전년대비 25.2% 감소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무려 66.1%나 늘어난 303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이뤄냈다. 아울러 △하나캐피탈 442억원 △하나생명 190억원 △하나자산신탁 196억원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각각 나타냈다.
하나금융은 "향후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부 은행부문 수수료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용카드와 증권중개 등 비은행부문 수수료 증대 노력 등을 통해 이익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