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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 프로젝트 첫 수주 中에 내줬지만…"우려보다 기대"

총 27조 대규모 프로젝트 남은 물량 한국 조선 3사 수주할 가능성↑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4.23 11:13:00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LNG선. ⓒ 현대중공업

[프라임경제]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카타르가 사업을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우려와 달리 세계 최대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카타르 LNG 프로젝트 첫 수주는 중국 조선소가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가스 수요가 한국과 일본 대비 월등히 높은 중국이 카타르 가스를 사주는 조건으로 수주를 따내 남은 발주 물량은 한국 조선소에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3일 해외 조선해운 분야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외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중국선박공업(CSSC)과 200억위안(약 3조5000억원) 규모 대형 LNG운반선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8척 건조+8척 옵션' 형태로 총 16척 건조 계약으로 알려졌다. 선박 인도 시기는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로 예상된다.

계약 선박은 약 17만5000CBM(㎥) 크기이며, 가격은 1척당 약 1억8000만달러(약 2218억원)로 알려졌다. 총 16척인 것을 감안하면 28억8000만달러 규모로 환산된다.

이번 중국과의 계약은 LNG선 정식 발주 전 슬롯(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이다. 하지만 통상 슬롯 계약을 체결한 곳과 LNG선 수주 계약을 체결해 이 같이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국 LNG 프로젝트 관련 "최소 60∼80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대 120척 규모의 슬롯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에 대해 중국 조선소가 첫 수주를 따냈다는 점보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LNG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 더 의의를 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LNG 연간 생산량을 기존 7700만t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t으로 확대키로 하고 증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LNG 증산은 곧 대규모 운반선 발주로 이어진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 삼성중공업


그러나 최근 유가 하락으로 사업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 이에 한국 조선업계는 첫 수주전의 패배에 아쉬움보다는 조만간 진행될 추가 발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안타까움보다는 우려가 해소돼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중국은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 물량을 혼자 다 소화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후동중화 LNG선 연간 생산능력은 5척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한국 조선 3사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척 수준이다.

이어 "LNG선 품질·납기 등에 대해서는 한국 조선소가 가장 높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며 "카타르 역시 일각의 우려처럼 중국 LNG선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LNG 최대 수입국 중 한 곳이다 보니 발주 물량을 전혀 줄 수 없는 입장이라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소 60척에서 최대 120척 규모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조선소가 이번에 수주한 물량 외 발주 물량들은 한국 조선 3사가 골고루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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