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식매매 시스템 장애에 따른 증권사 민원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투자권 민원 건수는 전년 대비 15.2% 증가한 440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사는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발생과 관련한 민원이 2749건으로 전년 대비 22.2% 급증했다. ⓒ 금융감독원
20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총 8만2209건으로 전년(8만3097건) 대비 1.1%(888건) 감소했다. 이는 2015년(7만309건) 이후 4년 만에 줄어든 수치다.
반면 금융투자권 민원 건수는 전년 대비 15.2% 증가한 440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사는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발생과 관련한 민원이 2749건으로 전년 대비 22.2% 급증했다.
민원유형별로는 내부통제·전산장애(25.6%)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주식매매(21.2%) △수익증권(4.2%) △파생상품매매(2.3%)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사 비중이 62.3%, 투자자문회사 24.4%, 부동산신탁회사 10.1% 등의 순이었다.
증권회사 전산장애와 관련한 소비자 민원은 꾸준히 발생해왔다. 2018년에 이어 지난해 5월 KB증권, 미래에셋에 8월엔 유진투자증권 등에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릴 만큼 주식투자가 급증, 증권사 홈트레이딩(HTS), 모바일트레이딩(MTS)에서 접속장애가 잇따라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실제 지난 3월 한달에만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총 6곳의 증권사 HTS·MTS에서 로그인 오류,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산장애로 인한 민원발생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자 보호방안 및 전산시스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체 금융 민원의 12.3%를 차지한 은행 민원은 1만1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4%(701건) 늘어난 수준이다. DLF 관련 불완전판매(313건)와 라임펀드 환매중단(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산정 불만(202건) 등 관련 민원 증가가 주원인으로 꼽혔다.
생명보험 민원은 2만338건으로 전년 대비 5.4%(1169건) 줄었다. 반대로 손해보험 민원은 3만846건으로 전년 대비 3.5%(1030건) 늘었다. 보험금 산정·지급(1만3295건), 보험모집(2384건), 고지·통지의무 위반(1248건) 유형에서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