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200여명의 기술 인력을 폴란드 브로츠와프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파견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중단된 현지 공장 증설 재개를 위해 기술 인력들을 교민 수송 특별기편으로 급파하기로 했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15일 자국 거주증이 없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경 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폴란드 정부는 LG화학 기술 인력을 태운 비행편을 정식 승인하면서 인력 급파를 허용했다. 특히 파견된 기술 인력 200여명은 한국에서 미리 코로나 검사를 통과한 후 귀국하면 이를 감안해 격리기간을 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폴란드 정부 결정에 대해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으로 배터리 수요가 잠시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끝나고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LG화학은 늘어나는 유럽의 전기차 수요에 맞춰 폴란드 배터리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27일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폴란드 공장 증설을 위해 약 643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지난 2월에는 부지 면적 22만3000㎡에 달하는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의 조립공장을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70GWh의 배터리 생산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에 해당하는 규모로, LG화학이 납품 중인 유럽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아우디·벤츠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