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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V자 반등에도 '수출·고배당'으로 투자자 눈길

수출 정상화로 하반기 공급 물량 차질 없다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4.16 15:26:50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급락 등이 겹치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각종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 결과, 세계 증시가 V자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실물경기 침체, 자본잠식에 의한 기업 줄도산 등과 같은 코로나19 2차 파동을 우려하는 탓에 불안정한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세계 증시에 대해 쉽게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이번 코로나 사태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견한 바 있다.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은 이러한 세계 경제 리스크를 고려해 실적개선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KT&G(033780)의 경우 타 산업에 비해 코로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중동 수출 정상화 및 전자담배 수출, 고배당 등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T&G, 수출 정상화로 하반기 맑음

KT&G는 지난 2월 중동 유통업체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최소 2조2000억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약 7년4개월이며, 판매·공급지역은 중동·CIS국가 등 수출 주력 시장 국가다.

KT&G는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80여 개국에 담배를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주력 시장인 중동·CIS의 정세 불안, 환율 급등 영향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KT&G가 해외판매 정상화를 이뤄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중동 계약 체결 등 수출 정상화로 인한 공급 물량 증가에 차질이 없도록 고속설비 1대를 추가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된 수출 물량은 연평균 최소 150억개비 이상으로 상황에 따라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PMI 통해 해외시장 본격 진출

KT&G의 전자담배 수출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T&G는 지난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 

이번 계약으로 KT&G는 릴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향후 시장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출시 국가를 확대하는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도 합의한 상태다.

PMI는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를 출시해 현재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등 유럽 및 아시아 50여개국에서 판매중이다. PMI는 기존 공급망 통해 KT&G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수출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독자 진출 리스크 감소 및 PMI의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진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MI 또한 KT&G의 기술력과 혁신성,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스피드'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양사의 협업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KT&G가 2017년 첫선을 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은 심플한 디자인과 편의성,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 호평이 이어지며 국내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릴'은 출시 100일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후속 제품인 '릴 플러스·미니' '릴 하이브리드' '릴 하이브리드 2.0'등도 연달아 히트치며, 현재 전용담배 점유율 30% 수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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