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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복당’ 7월 전대 이후 왜?

김광림·강길부·김세연 등 순수 무소속부터 영입 시작

김동현 기자 | pen1969 | 2008.04.10 12:28:54

[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이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과반을 넘기는 데 성공했지만, 당초 목표치였던 안정과반 168석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명박 정부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추진하기 위해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연대의 힘을 빌려야 할 처지다. 하지만 '친박 복당' 문제가 7월 전당대회에 치러질 '당권 투쟁'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친박 복당 시기를 놓고 또 한차례 당내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조건없는 복당'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6월 1일 이전 한나라당 복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친박 복당' 문제가 당권 투쟁과 맞물릴 공산이 크기 때문에 7월 전당대회 이후로 복당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당초 한나라당 지도부는 친박연대·무소속연대의 복당을 불허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냉각기를 거친 후 순차적으로 허용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당은 친박계로 분류되지 않는 김광림(경북 안동)·강길부(울산 울주)·김세연(부산 금정) 당선자 등 이른바 ‘순수 무소속’ 당선자들을 우선적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해서도 영입 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당의 ‘선별 영입’에 무소속연대가 반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영입작업이 성사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궁극엔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이 복귀할 것이란 전망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이들 무소속 당선자들의 구심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나라당 내에 존재하고, 또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재도전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보다 많은 수의 친박 당선자들이 당에 복귀해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세력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친박 무소속 연대의 대표급인 김무성 의원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건 없는 복당”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얘기하는 157석으로는 안정과반이 될 수 없다”며 “상임위원장 숫자가 16석이기 때문에 166석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1일 개원 전까지 복당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복당한다는 것은 친박 무소속 당선자 전원 복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안정 과반’의 유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선 이들의 복당을 궁극엔 허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에 큰 걸림돌이 사라진 점도 복당 가능성을 높게 점치게 한다. 친이계 좌장으로 박 전 대표와 오랜 기간 각을 세웠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큰 표차로 낙선한 데다, 공천을 주도하다시피 했던 이방호 사무총장도 민노당 강기갑 의원에게 패하는 등 ‘친박세력 무력화’에 앞장섰던 친이 핵심 인사들이 대거 총선에서 패함에 따라 박 전 대표에 맞설 동력이 크게 손상됐다.

당초 복당 불허 입장이던 강재섭 대표도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강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점 저런 점을 고려해서 검토해야 한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익명을 요구한 당의 한 핵심 인사는 본지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복당은 허용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는 걸 당 내 사람들 모두 인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명분이 좀 서야 할텐데, 이 문제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어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을 못하게 했다가는 박근혜 전 대표 성질만 더 돋우는 꼴이 되는데 그런 위험한 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이젠 없다”면서 “큰 틀에서 이제 화해하면서 가자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문제는 잘 해결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 무소속 의원들이 복당하려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당권을 노리는 쪽에서 박 전 대표 지지세력의 당내 진입을 7월 전당대회 이전엔 불허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이재오계열 쪽에서 아무래도 정몽준 최고위원을 밀 분위긴데, 그렇게 되면 친박 사람들을 전당대회 때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면서 “전당대회 전까지는 강재섭 체제로 가고 있기 때문에 강 대표가 총대를 메고 친박 진입을 일단은 막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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