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10년 전 오늘] 카드결제 비중 52% 사상 최대…"현금보다 선호"

카드 선호 지속으로 '현금 없는 사회' 진입 가능성도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4.01 08:27:44
[프라임경제]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오늘인 2010년 4월1일,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민간 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52.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사상최대 카드결제 비중이었습니다.

당시 여신금융협회는 "세제지원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로 인해 자동차 신용카드 구매금액이 급증했고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서비스 등의 다양한 혜택 제공이 소비자에게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게 만드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죠.

10년 후 현재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용카드업은 민간 소비지출의 72% 넘어 보편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지난 1월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기준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은 약 278만개로 집계됐는데요.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카드는 우리나라 국민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처럼 높은 카드 사용률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분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카드결제 내역 △CCTV △스마트폰 위치 정보 등을 이용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통해 확진자 동선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15년 기준 캐시리스결제(현금 없는 결제) 비율이 18.4%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캐시리스결제 비율이 한국 89.1%, 중국 60%였던 것에 비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즉 일본은 현금결제를 가장 선호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캐시리스결제 비율을 40%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카드결제는 현금결제에 비해서 얼마나 더 선호되고 있을까요.

◆꾸준히 상승하던 신용카드 결제 비중…2009년 사상 최대치 기록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지난 2000년 24.9%에 불과했으나,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2003~2004년 '카드대란'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09년에는 52.6%로 과반수를 차지했죠.

카드결제 비중은 2000년 24.9%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52.6%까지 상승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증가요인으로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신용카드 신상품 개발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고 등으로 꼽고 있다. ⓒ 여신금융협회


이는 2009년 민간소비 지출액 577조4000억원 중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03조9400억원인 셈이죠.

아울러 지난 2010년 3분기까지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지난 2009년(52.6%)보다 중가 한 56.1%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여신금융업계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증가한 원인을 △신용카드 신상품 개발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소비자 카드선호 증가 △카드 결제범위 확대 통한 카드사용 편의향상 등으로 꼽았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은행 '2010년도 지급수단 이용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금 선호도는 꾸준히 하락하는 반면, 신용 및 체크카드 선호도는 빠르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는 신용카드가 현금보다 선호돼

10년 후인 2020년 현재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72%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금보다 선호되는 지급수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급수단별 특성 및 종합만족도 평가'에서 △신용카드(80.8점) △현금(79.5점) △체크‧신용카드(76.5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신용카드가 현금보다 1.3점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지급수단으로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은행


해당 종합만족도는 편리성‧안전성‧수용성‧비용 등 지급수단별 특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지급수단 특성 중 편리성(40.3점)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했으며 수용성(26.4점), 비용(24.2점), 안정성(9.1점) 순으로 뒤따랐습니다.

반면 지난 2017년 시행된 동일한 조사결과에서는 종합만족도는 현금(82.1점)이 신용카드(78.0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된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통계청에 따르면 신용카드 개인이용 건수는 지난 2010년(약 45억건) 대비 지난 2019년(약 137억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소비자들은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해 신용카드를 현금보다 더 많이 사용한 셈이죠. 이에 더해 지급수단 선호도에서도 신용카드는 현금을 앞섰습니다.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가 가장 선호된다 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죠.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국은행은 "현금사용이 감소하면서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금 없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벅스가 '현금없는 매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김청민 기자


실제 △스웨덴 △영국 △뉴질랜드는 2000년대 이후 카드로 대표되는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이 증가하면서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있는데요. 특히 스웨덴에서는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현금결제를 거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현금결제를 거부하는 사례가 흔하지 않지만, 현금 없는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현금결제할 수 없는 매장이 증가하고, 현금보다 카드가 선호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뒤 우리나라가 현금 없는 사회에 진입해 있을지 그 미래가 기대됩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