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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 안건 모두 통과…여성 사외이사 2명 재임

ESG위원회 신설 99.43% 찬성, 최고의사결정 기구 역할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3.20 17:57:59

KB금융지주가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의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KB금융

[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가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의 본점에서 제 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선 △2019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기타비상무이사 1명·사외이사 5명)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총 6개 안건이 상정,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2019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은 97.70% 찬성률로 승인이 이뤄졌다. 지난해 KB금융지주 영업이익은 4조4906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조3118억원의 재무제표가 받아들여졌다.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2210원 배당을 받기로 했다.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신설에 대한 정관 변경의 건도 압도적 찬성률(99.43%)을 보였다. 이를 통해 윤종규 회장을 포함 사내·사외이사로 구성된 ESG위원회가 신설, 향후 경영 관련 최고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담당한다. 

윤종규 회장은 "그룹 차원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 선임의 건 승인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최초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한다. 

권선주 사외이사는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과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여성으로는 국내 최초 은행장을 역임한 금융경영 분야 전문가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1년까지다.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로는 오규택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모아저축은행과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한 바 있는 오규택 사외이사는 공적자금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 및 재무 분야 전문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푸르덴셜생명 인수 참여 적정성을 두고, 노사간 논란이 일기도 했다. KB손해보험 노조위원장이 "왜 경기가 하락 국면인 지금,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려고 하냐"고 지적한 것이다. 

윤종규 회장은 이에 대해 "비가 온다고 모든 사람이 집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맞섰다.

그는 "전문 실사팀이 (푸르덴셜생명) 실사를 했다. (KB금융에) 부담이 될 것인지 정확히 계산을 하지 않고 비딩(입찰)을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생명보험사 중 나름 견실한 회사로, 탑클래스에 속한다. 다만 가격을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 이사회가 같이 고심을 했다. 경쟁이 치열하기에 나름 고심했고, 결과는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저금리 시기에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는데 대한 역마진이 우려된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윤 회장은 "제로금리를 경험한 유럽이나 일본 생명보험사를 보면 지난해 연말까지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높다"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뛰어난 회사는 기회가 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어 "보험 수요는 여전하고, 비즈니스 자체도 괜찮다고 판단된다"며 "좋은 회사를 갖고, 좋은 체질과 체력으로 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우리금융은 과점주주 중 한 곳인 IMM 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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