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며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개미들의 주식 매수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주식 거래규모가 급증하며 폭락장에서 증권사들은 중개수수료 수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개미들의 주식 매수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며 주식 거래규모가 급증,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증권사들의 중개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연합뉴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3월 개인 순매수 규모는 전날 19일까지 8조5159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 순매수 거래량은 2억7839만주에 달했다. 같은 기간 9조4748억원 팔아치운 외국인의 '셀코리아' 행보와는 정반대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도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계좌수는 18일 기준 3028만4338개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기준 2990만여개 대비 약 30만개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의 누적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증가한 1017억6125만주, 거래대금은 57.2% 증가한 756조9571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의 경우 거래량은 전년 대비 84.6% 증가한 372억4252만주, 거래대금은 48.1% 증가한 410조7553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7억269만주, 거래대금은 7조7501억원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68.4% 증가한 645억1872만주, 거래대금은 69.5% 늘어난 346조2018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2억1733만주, 거래대금은 6조5321억원이다.
이처럼 증권가에선 유례없는 폭락장에서도 개인 매수가 이어지는 이유로 개인투자자들이 현재의 폭락장이 저점 매수가 될 기회로 보고 뛰어들었다는 점을 꼽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매수세가 느는 이유는 외국인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과 저가 매수세 유입 때문으로 본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는 충분한 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IB(투자은행)부문 실적이 늘어나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9조4902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수탁수수료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주식·파생상품·외화증권·채권 등의 거래를 중개하고 받는 수익으로서 증권사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10년 전인 2009년에는 69.2%에 이르렀으며, 2018년 상반기만 해도 전체 수수료수익 중 53.3%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는 증권사 수수료 수익 또한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증권사의 대면·비대면 영업에 차질을 빚어왔으나 최근 주식거래 대금이 늘어나면서 중개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