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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산갑·을 경선, 파행인가 제자리 찾기인가

재선거 결정에 민형배 웃고 선관위 이석형 고발에 이용빈 기사회생?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0.03.11 11:46:24

[프라임경제] 4.15 총선 후보 확정을 위해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역대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 광산구 갑·을 선거구는 '재심신청 인용'과 '재경선'을 치르기로 해 민주당의 경선관리 헛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권리당원 과다조회에 따른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재경선'을,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광산갑에 대해 '재심의'를 각각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을 선거구는 민형배 예비후보가 '기사회생'해 박시종 예비후보와 재경선을 치룬다.

재경선은 김성진 후보의 과다조회로 노출된 권리당원(1413명)을 제외한 여론조사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 참정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권고에 따라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경선 원인을 제공한 박시종 예비후보에게는 정치신인 가산점 20% 박탈과 페널티 부여 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시종 예비후보는 "민주당 최고위의 재경선 결정은 부당하다"며 "적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고 그저 한 사람의 삐뚤어진 권력욕이 가져온 최악의 참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민형배 예비후보는 "당 최고위원회가 재경선을 결정한 것은 불법으로 취득한 권리당원 명부를 박시종 예비후보가 이용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형배 후보 측은 "지옥과 비슷한 절망감을 맛 본만큼 절실함이 더 커졌다. 이미 1% 뒤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승리를 쟁취하겠다. 민주당 중앙당의 현명한 결정이 무산되지 않도록, 깨끗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갑 선거구 상황은 '멘붕'과 '지옥에서 천당'으로 읽혀진다. 광산갑 경선에서 승리한 이석형 후보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광주광역시선관위가 10일 이석형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경선판도는 혼돈 그 자체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내 경선과 관련해 선거구민에게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이석형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와 선거사무소 관계자 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석형 후보 등 고발된 8명은 지난 2월부터 3월 초까지 휴대전화와 후원회 사무실 유선전화를 이용해 다수의 권리당원 등 선거구민에게 직접 통화해 경선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선관위는 짚었다.

앞서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28일 광산구 상무대로 모 빌딩 6층 이석형 후보 후원회사무소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단속했다. 이어 조사를 마무리한 광주시선관위가 이날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공직선거법 제57조3(당내경선운동)제1항에 따르면 정당이 당원과 당원이 아닌 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실시하는 당내경선에서는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경선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광산갑 선거구의 경우는 재경선이나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진단이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이석형 후보의 불법선거운동혐의에 대한 선관위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재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조만간 결정을 할 것이다. 사견이지만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하나는 후보박탈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재경선인데, 불법 선거운동으로 이석형 후보가 검찰에 고발된 만큼 민주당 최고위가 재경선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2일 께 중앙당의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지역 경선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 갔지만 광주 광산갑·을의 상황은 여전히 논란이다. 민주당 최고위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후폭풍은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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