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자 캡처. = 강경우 기자
이창희 전 진주시장은 지난 6일 "이번 공천관리위원회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의 부덕의 소치로 부족한 점이 많아 정말 송구하고 고맙다"며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가 모두 당선돼 진주발전을 위해 힘 써주길 바란다"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진주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창희는 9일 진주시 출입기자들에게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10일 재심을 청구하는 야외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아름아름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선 5·6기도 모자라 이제는 안정적인 조규일 진주시장의 민선 7기까지 위협하려 든다"며 "있을 때 잘하지 지나 간 후에 애닳다 어이하냐"며 짧은 한시를 언급했다.

문자 캡처. = 강경우 기자
또 진주시민 하 모씨는 "상선약수를 언급하"며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 자연과 흐름의 순리를 알아야 자손들이 우환 없이 양지 바른 곳에서 천년의 안녕을 내다 볼 수 있다"며 다소 무거운 몽언을 내비쳤다.
이에 질 세라 김재경 의원도 9일 보도 자료를 내고 "공천관리위원회는 진주·을 국회의원 후보를 3인 경선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현 국회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며 "이는 당헌·당규 상에 반하는 위법·부당한 공천으로 시민들과 함께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이 실시한 8명 후보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창희 등 다른 후보들과 상당한 격차로 1등을 했다"며 "시민의 공천을 받은 내가 아무런 이유 없이 경선에서 배제된 것은 진주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페이스 북 캡처. = 강경우 기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모든 것이 다 저의 부족함과 부덕의 결과입니다. 성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힘들게 해드려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창희와 김재경은 3일이 지난 9일 이 같은 입장을 번복,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다는 입장을 밝혀 '뽀시래기 지살 뜯어 먹기'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뽀시래기'는 전라도 지방의 사투리로 부스러기처럼 작고 귀여움을 뜻한다.
이에 대해 진주시·을 일부 유권자는 "정치가 참 무섭긴 무섭다"며 "정치가 뭔지 잘 모르지만 한 번 잡은 끈을 절대로 놓지 않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합리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유권자 A씨는 "곰곰히 생각하니 곰 다리가 네 개인 것을 뒤 늦게 알게 된 것 같다"며 "실망을 넘어 뭐라고 표현할 형용사가 없다"고 말 문을 닫았다.
한편, 김영섭 전 예비후보는 9일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예비후보를 마무리하면서 긴 말을 올리는 것은 더욱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진주의 발전을 위한 길이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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