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본사 사옥. ⓒ 케이뱅크
케이뱅크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달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수행하는 심성훈 은행장을 이을 차기 행장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외부 출신 인사 1명과 내부 인사 8명 롱리스트 후보군 9명을 확정한 케이뱅크 임추위는 지난 4일 열린 회의에서 △이문환 전 비씨카드 대표 △정운기 케이뱅크 재무관리본부장(부행장)을 숏리스트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케이뱅크 2인자' 정운기 부행장은 우리은행 출신 인물로 △검사실장 △중부기업영업본부장 △경기동부영업본부장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 출범 이후 재무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다.
'내부 인사'인 정 부행장과 달리 이문환 대표는 2017년부터 2년간 BC카드를 이끈 후 지난달 14일 사임한 'KT 측 추천 인사'다. 특히 풍부한 금융업 경영기획 경험과 함께 과거 구현모 KT 사장과의 근무 인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사실상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는 분위기다.
다만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임추위에서 결정하기에 3월 중순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만약 회사 내부에서 유출된 것이라면 절차를 무시한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법사위 통과로 무난히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대규모 자본 확충 계획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는 인터넷은행 대주주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벌금형 이상) 전력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있는 KT가 케이뱅크 최대주주로 도약할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84명 중 △찬성 75명 △반대 82명 △기권 27명으로 부결 처리되며,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케이뱅크에 대한 KT 실탄 지원이 어려워진 현재, 자금난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가 주목해서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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