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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너마저…'코로나19' 확산에 된서리

시장 활성화 시기 '발목'…기업공개 IR · 간담회 일정 '연기 · 취소'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26 18:20:34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본격적인 IPO시장 활성화 시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 기자 간담회 등이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증시마저 얼어붙은 상황에서 향후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일 때까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결정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대외 활동이 많은 기업공개(IPO) 시장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코스피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반등한 지 하루 만에 1% 넘게 하락하며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4p(1.28%) 후퇴한 2076.77로 장을 끝냈다. ⓒ 연합뉴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IPO 일정 취소 및 연기 기업은 △노브메타파마 △SCM생명과학 △센코아테크 △엔피디 △플레이디 총 5곳이다. 

이 중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던 신약개발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코로나19 전파 우려 등으로 예정된 기자 간담회를 취소했다. 대신 오는 27일 PC 및 스마트폰을 통해 화상 IR을 진행할 예정이며, 희망 참여자는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한다.

건축구조 토탈 솔루션 기업인 센코아테크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차원에서 내달 6일 예정된 기자 간담회를 부득이하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줄기세포 기반 신약개발 업체인 SCM생명과학도 내달 5일로 예정됐던 IPO 간담회 일정을 내달 중순경 잠정 연기했으며, 기관 수요예측 일정도 3월 초에서 중순으로 미뤘다. SCM생명과학의 경우 심사 일정 변동이 주된 사유이지만,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진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휴대전화 전자부품 전문 제조 업체 엔피디와 광고대행사 플레이디도 IR 행사를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IR 일정이 진행됐던 지난주 상황과는 대조적 모습이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다행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예정됐던 대부분 일정이 진행되면서 타격이 적었다"며 "다만 오늘 예정됐던 모 기업의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는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업계 상황이 악화되면서 한 IPR 컨설팅 전문 업체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온라인 화상IR 서비스'를 무상지원한다고 나서기도 했다. 

해당 회사는 "투자자 대상 IR활동은 최소 2~3명이 참여하는 미팅부터 많게는 300여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행사가 통상적"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미팅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 미팅으로 IR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화상IR 솔루션을 무료 지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장기전 양상을 보이면서 재택근무를 택하는 기업들이 많이지고, 외부 미팅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만큼 당분간 면대면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대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외부 활동들이 자제되면서 대다수 일정들이 딜레이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투자자들을 만나는 업무들을 온라인으로 할 수밖에 없으니 기업을 잘 알릴 수 있는 분위기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 입장에서 공모가를 제대로 평가받고, 공모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지만, 이머저 어려운 상황"이라며 "차라리 '마케팅을 활발히 할 수 있을 때 진행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고...한두 달 정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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