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빅히트엔터, BTS 앞세워 상장 추진…관건은 '지속 성장'

방탄소년탄 관련 매출 비중 '절대적'…재계약 '수익배분' 변화 전망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25 17:15:48
[프라임경제] 방탄소년탄(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대표주관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에 올해 대어급 엔터주 상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빅히트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BTS가 빅히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주관사들을 선정하며 본격 상장 준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빅히트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지만, BTS 이외에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요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BTS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지난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는 기업공개(IPO) 업무를 추진할 증권사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통보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빅히트는 선정된 주관사들과 함께 향후 IPO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당초 빅히트는 기업공개 준비를 위해 국내 증권사로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외국계 증권사로는 JP모건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뒤늦게 입찰제안요청서를 수령해 막판 상장주관 입찰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증권사가 빅히트 기업가치에 대해 입찰 시 약 2조원~4조원대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올해 IPO 시장 대어급 물망에 올랐다. 

빅히트는 세계적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소속 그룹 BTS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5일 빅히트가 발표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879억원, 영업이익은 975억원으로 잠정집계된 바 있다. 이는 2018년 매출 3014억원, 영업이익 798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특히 매출액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 최소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이상, 최대 40~50배까지도 시장에서 부여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예상 시가총액은 3조원~4,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 빅히트 성장을 높이 평가하지만, 아직까지 빅히트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BTS 이외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상존하고 있다. 즉 빅히트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되려면 BTS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것.

실제 지난 5일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이러한 부분을 인식한 듯 회사 설명회를 통해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 인수, CJ ENM과 합작법인인 빌리프(Belift) 설립을 통한 멀티 레이블화, 각 사업 부문 별도 법인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며 멀티 비즈니스 회사로서 외형을 갖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빅히트 내에서 BTS를 제외한 사업 활동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된다. 현재 빅히트가 내놓은 사업 전략 중 하나인 지적 재신권(IP) 다각화도 BTS 팬덤에 의존한 구조이며, 지난해 초에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매출 측면에서 아직 BTS 아성을 넘보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들인 SM엔터와 YG엔터가 상장 당시 각각 HOT와 SES, 빅뱅과 2NE1 등 여러 아티스트를 거느린 것과 대비되는 상황.

이에 더해 빅히트가 BTS 멤버 전원과 7년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며, 수익배분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빅히트가 재계약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기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경우 소속 아티스트 중 BTS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멤버들 군 입대 문제가 남아 있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보수적 시각에서 빅히트 몸값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