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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코로나19 발생 국가 혐오 · 입국통제 깊이 우려"

제43차 유엔 인권 이사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2.25 10:26:46

[프라임경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43차 유엔 인권 이사회의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국가 출신자에 대한 혐오 및 출입국 통제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은 다른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 환자 치료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정부는 국제 공중 보건 위기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준수하면서, WHO를 비롯해 금번 사태에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새로운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인간 중심의 접근을 견지해 왔다"면서 "우리는 모든 진전 사항과 정부 조치에 대해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했으며 이미 최고 수준인 질병 관리 및 의료 시설의 역량을 더욱 보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보고되는 코로나19 발생 국가 출신자에 대한 혐오 및 증오 사건, 차별적인 출입국 통제 조치, 자의적 본국 송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발생 국가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각국 정부는 대중의 공황을 불러일으키는 조처를 하기보다 과학적인 증거에 기반해 이러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이를 종식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2020~2022년 임기 인권 이사국으로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불평등·차별·혐오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기후변화·디지털 기술·신종 전염병 등 인권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나아가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적 교훈을 남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해 북한이 참여한 '보편적 정례 인권검토(UPR)'를 언급하며 "북한 당국이 우리 정부가 권고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포함해 북한이 수락한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길 바란다"며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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