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광주·전남 공천적합도 조사에서 후보자들의 경력에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은 사용할 수 없도록 못을 박았다.
또, 청와대 행정관·비서관 등의 이력을 쓸 수 있는 자격은 청와대 근무경력 6개월 이상으로 제한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29일 회의를 열고 청와대 출신 후보는 경력 6개월 이상일 때만 행정관, 비서관 등 직함 사용을 허용하도록 하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이름은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지역 민주당 예비후보 중 청와대 출신은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산을) 과 박시종 전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광산을) , 전진숙 전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북구을), 윤영덕 전 민정수식실 행정관(동남갑) 등이다.
이들은 이력에 청와대 비서관 등을 쓸 수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쓸 수 없다. 전 청와대 비서관 000로 이력을 표기해야 한다.
또, 북구갑에 등록한 조오섭 예비후보의 경우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겸 소통기획관 등을 써 왔지만, 문재인 정부를 뺀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으로 표기해야 한다.
문재인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이나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이력도 배제됐다.
광주·전남 상당 수 예비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직함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수차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표기한 이력과 그렇지 않은 조사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것이 사실이다.
호남 지역 후보들에 대한 적합도 여론조사도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다.
여론조사는 컷 오프 심사의 기준이 될 전망이여서 각 후보 진영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민주당 탈당이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했거나 당원 모집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예비후보들에 대한 평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당의 적합도 조사는 종합심사 평가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공천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는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면접(10%)에 비해 비중이 높은 만큼 공천 결과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관위는 공천적합도 조사를 포함한 종합심사 결과를 놓고 복수 후보의 경선 여부를 판단한다. 후보 간 종합심사 점수 격차가 30점 이상이거나 공천적합도 조사 격차가 20% 이상일 때는 단수공천을 줄 수 있다.
민주당 경선은 2월 말이나 3월 초로 예상된다. 특히 컷오프 명단 후보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컷오프는 당선 가능성, 당적 변경 이력, 전과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9일 오전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하고 공관위에 권고했다. 다만, 최고위는 경력 1년 이상일 때만 행정관, 비서관 등 직함 사용을 허용하도록 결정했지만, 공관위는 장시간 논란 끝에 6개월로 최종결정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에는 광주 8개 선거구에 19명, 전남 10개 선거구에 36명, 함평군수 재·보궐선거에 4명의 후보가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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