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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카톡 없던 세상 기억나시는지" 10년새 카카오 연매출 3조

아이위랩으로 출발…2014년 '다음' 합병, 2016년 '멜론' 인수 등 다방면 사업 확장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1.30 08:24:45
[프라임경제] '카톡' 이 경쾌한 알림음이 이제 너무나 익숙한데요. 

ⓒ 카카오


10년 전 오늘인 2010년 1월30일에는 신생 벤처기업인 아이위랩(현 카카오)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출시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카카오(035720)가 10년 만에 'IT 공룡'으로 거듭나고,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죠.

당시 문자 메시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문자 하나를 보낼 때 내용을 꽉 채워 보내거나, 문자로 담기 어려운 긴 이야기는 전화통화로 해결했는데요. 지인과 소통하기 위해 컴퓨터로 네이트온에 접속하고, 여러 명이서 대화하기 위해 그룹 채팅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2009년 11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고 4달 뒤인 2010년 3월18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했는데요. Wi-Fi 및 데이터 패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SMS와는 비교할 수 없게 저렴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죠. 

당시에는 문자를 무료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문화 충격이었는데요.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면서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1등 공신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카카오톡 출시 초기에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Wi-Fi 기반의 무제한 통화) 기능이 요금제에 상관없이 상대방과의 무제한 통화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이통사들과 대립하기도 했죠.

카카오톡은 무료 통화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 음성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1:1 및 그룹 채팅 기능을 지원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는데요. 특히 단체 채팅방은 '단톡'이라는 신조어를 낳을만큼 활성화되면서 카카오톡 사용자 급증을 이끌어냈습니다.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한국 사용자와 해외 사용자를 합해 △2011년 4월1일 1000만명 △2011년 7월28일 2000만명 △2011년 11월14일 300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1년 만에 국민 메신저로 거듭나게 됐는데요. 

이어 2012년 3월11일 4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1년 12월에는 카카오톡을 통해 일일 오가는 메시지 개수가 10억 건에 달했습니다.

카카오는 메신저에 그치지 않고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IT 공룡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2014년 5월 포털 업체인 다음과 합병해 다음카카오로 통합 법인을 설립했으며, 2016년에는 멜론을 인수했습니다.

카카오는 금융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는데요. 2014년에는 '카카오페이'를 출시하고, 2017년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출범시켰습니다.

10년 전 카카오톡 출시의 영향은 단순히 카톡이나 단톡 같은 신조어를 만든 것에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게임, 콜택시, 간편결제, 은행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됐죠. 

카카오 지난해 연매출이 사상 첫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0년 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카카오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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