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협상자이자 중재자로서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협회로 탈바꿈해 자본시장 역할 강화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신임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된 나대철 회장이 당선 직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는 모습. = 염재인 기자
나 회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안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회원사와 정부를 설득해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 자본시장 역할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먼저 높은 이상과 뜨거운 열정으로 업계를 위해 헌신했던 고(故) 권용원 금투협회장에게 깊은 감사와 애도를 전하며 운을 뗐다.
나 회장은 "지난 한 해 우리 자본시장은 롤러코스터 같은 1년을 보냈다"며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미 국채 장·단기 금리가 12년 만에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내적으로는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주가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DLF 투자 피해 등 사모펀드시장 전반에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증권거래세 인하, 자본시장 세제 개편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등 소정의 성과는 있었다"고 평가했다.
나 회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시장 위기를 말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온다고 역설했다.
그는 "협회는 지난 몇 년간 회원사를 대표해 시장 친화적 제도 개선을 위해 금융당국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정부 및 국회와 소통 채널을 굳건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그간 협회가 조율자로서 역할에 집중해왔다면, 우리는 이에 더해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협상자이자 중재자로서의 협회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위해서는 △국민 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 환경 구축' △모험투자 및 혁신 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본시장 미래역량 확보' △시장 규제 일변 정책의 노선 변경을 위한 '회원사 건의 채널 확대' △시장 중심의 선제적 자율 규제로 '불완전 판매 근절 및 금융이해도 제고 방안 동시 추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나 회장은 업계 신뢰도 회복을 위한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추락한 업계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고민하며,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며 "협회를 회원사 지원 중심의 효율적 조직,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는 조직, 열성·소통·변화의 조직 문화가 정착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자본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단순히 업계 이익을 도모하는 것을 넘어 기업 성장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뛰겠다"며 "금투업계 및 협회 임직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