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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CEO 구현모 확정…새노조 "혁신 아닌 적폐경영 연속"

"황창규 회장 적폐경영 후계자 선임 의혹 불식시키지 못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12.27 17:54:42
[프라임경제] KT 이사회가 27일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구현모 후보는 향후 3년 간 KT(030200)를 이끌어갈 CEO 회장으로 2020년 3월 KT 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되는 절차만 남아 있다.

이에 27일 KT새노조(이하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KT새노조는 이사회가 구현모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 것은 이 두 가지 쟁점 모두에서 실패한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 ⓒ KT


먼저, 노조는 절차적으로는 다소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최종적으로 황창규 회장의 적폐경영 후계자를 선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라는 게 높이 인정할 만한 것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정치권의 외풍이 별로 없는 상황이 오히려 적폐 경영의 후계구도를 만드는 것으로 귀결됐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셀프 추천 이사들로 만들어진 이사회에 의한 기업지배구조 하에서 CEO 선임 과정에 정치적 외풍이 없고 절차적 투명성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경영 적폐를 재생산하고 결과적으로 KT의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음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KT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전면적 비판이 불거지리라는 우려를 심각하게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KT 이사회가 많은 국민과 KT 노동자들이 우려를 뒤로 하고 혁신이 아닌 적폐경영의 연속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민기업 KT의 진로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노조는 "불법 정치자금 사건, 자문선임 사건 등 황 회장 하에서 정치권 줄대기로 인한 리스크를 털어버리고 아현화재 등 단기주의와 무책임 경영이 빚은 경영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황 회장 체제와의 단절과 혁신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결정 과정 및 배경 등에 대해 충분한 실태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주주총회 등의 공간을 통해서도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현모 신임 CEO 내정자가 자신에게 드리워진 KT새노조의 문제의식을 충분히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경영 변신을 진지하게 시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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