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현대중공업
지난 25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0년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12대 주력산업 수출은 올해 12.1% 감소에서 2020년 2.3% 증가로의 전환을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진정되고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상승, 시장 안정화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연구원 측은 증가 수준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산업연구원은 이와 관련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낮은 증가세, 국내 생산기반 약화 등으로 여건 개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업종별 2020년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조선(21.2%)과 반도체(8.3%), 이차전지(4.1%) 등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일반기계(2.5%)와 정유(0.4%)는 올해보다 수출이 늘어나지만 증가세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석유화학(-5.1%) △섬유(-4.0%) △디스플레이(-2.7%) △가전(-1.7%) △정보통신기기(-1.6%) △자동차(-0.4%) 등은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산업연구원은 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이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 부진도 계속되겠지만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투자 침체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전망치다.
다만 △글로벌 통상마찰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신흥권의 정치적 불확실성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영향 △제조업 경기 회복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주력산업의 생산과 내수도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수입은 올해 1.5% 줄었으나 2020년에는 3.8%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밖에 국제 유가는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60달러대 초반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68원 내외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의 회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투자확대 유도를 통한 제조기반 강화와 제조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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