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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아세안 더 풍요로운 미래 만들어 갈 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언론 발표…아시아 협력 통해 미래 청사진 합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11.26 17:24:02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며 아세안 정상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언론 발표를 했다. = 김경태 기자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다. 우정과 신뢰로 협력한 지난 30년 우리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아시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이제 우리는 나눔과 포용의 '아시아 정신'으로 지구촌 미래에 새로운 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우리 정상들은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며 3가지 미래 청사진에 합의했다. 

첫째 아세안과 한국은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실현키로 했다. 

"모든 관계 발전의 시작은 사람"이라고 말한 문 대통령은 1100만명을 넘어선 한-아세안의 인적교류가 더욱 자유롭게 확대될 수 있도록 비자 제도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은 오는 2022년까지 아세안 장학생을 2배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아세안의 미래인재 육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활발한 문화교류 또한 한-아세안 우호관계 조성에 중요하다"며 "이곳 부산에 소재한 아세안문화원과 태국 아세안 문화센터 간 협력 강화를 통해 한-아세안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은 한국의 아세안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기여한 노력을 평가했고, 한국은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정부는 한국에 거주중인 60만 아세안 국민을 위해 다문화 가정과 근로자 등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아세안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아세안 내 우리 국민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위해 각 나라와 긴밀해 협력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로 했다. 

둘째 한국과 아세안은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상생번영의 혁신공동체'로 나아가기로 했다.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유무역이 공동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과 한-아세안 FTA를 바탕으로 자유무역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 위해 과학기술 협력센터와 표준화·산업혁신 분야의 협력센터를 아세안에 설립하고, 스타트업 파트너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아세안의 연계성 증진이 필수"라며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 2025'의 이행을 위해 인프라, 스마트시티, 금융, 환경 분양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해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2배 증액하고, 2022년까지 신남방지역에 대한 ODA를 2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또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등교육, 농촌개발, 교통,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정상들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동남아시아 안보와 연계돼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6월 아세안 국가들이 발표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 관점'을 환영한다"며 "아세안 중심성을 바탕으로 한 지역 협력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 정부의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지지하고, 공동연락사무소와 같은 구체적은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테러리즘과 초국경범죄, 사이버안보와 자연재해, 기후변화와 해양쓰레기 관리 등 날로 증가하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올해 새로이 출범하는 한-아세안 초국가범죄 장관회의를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이라는 이번 회의의 슬로건과 같이 한국은 아세안과 더욱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오늘 한국과 아세안은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과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맞이할 사람, 상생번영, 평화의 미래를 위한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운 겨울에 나눈 '아시아의 지혜'는 아시아와 인류 모두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쁘라윳 짜오찬 태국 총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아세안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일층 강화하고 이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 또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쁘라윳 총리는 정상회의 주요 결과를 △지속가능한 안보 △더 큰 연결성 △가일층 강화된 안보 △포용성 4가지 단어로 설명하며 '이 땅에 진정한 우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한국 속담을 빗대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의 우정을 묘사했다. 

끝으로 쁘라윳 총리는 "지금이야말로 양 지역 간에 소중한 우정을 디딤돌로 관계를 더 긴밀하게 발전시키고, 아세안 공동체와 한-아세안 대화 중심인 사람, 즉 양국민들 간 모든 차원의 관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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