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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 "최고 개발사 목마름 있어"

"한국 시장 안착 후 글로벌 시장 목표…한국 게임 세계 알릴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11.19 11:39:00
[프라임경제] 지난 13일 2019년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 이하 스마게RPG)의 '로스트아크(이하 로아크)'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로아크는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최종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스마게RPG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상을 수상한 지원길 스마게RPG 대표를 만나 수상소감과 이후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로아크는 7년에 걸쳐 100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게임음악을 만들기 위해 오케스트라까지 동원한 결과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순위 3위, 동시접속자 수 35만명을 기록하며 2019 게임대상을 차지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 ⓒ 스마일게이트RPG

지원길 대표는 "최근 모바일게임이 대세를 이루면서 PC온라인게임이 잘 안나오고 있지만 저는 PC온라인게임이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로아크 개발을 계속해 왔다"며 "이런 부분에서 많은 유저와 주변에서 응원해 준 결과 로아크가 개발되고 대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 대표는 "로아크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 만큼 수치적으로나 타이틀로서의 성과는 이미 거뒀다고 볼 수 있다. 가치와 실리 모두 기대 이상"이라며 "이런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개발사로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마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성공 위해 콘텐츠 정리 필요

로아크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노리고 있다. 다만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와 콘텐츠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뷰에 동석한 금강선 로아크 본부장(디렉터)는 현재 한국과 러시아에 서비스 중인 로아크가 글로벌 시장 성공에 현재 서비스 중인 콘텐츠를 오히려 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2019 한국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왼쪽), 금강선 로스트아크본부장(오른쪽)을 만났다. ⓒ 스마일게이트RPG


금 본부장은 "서비스 1년이 지난 지금 점검이 필요하다. 유저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놓쳤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며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도 있지만 현재 로아크는 너무 많은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준비한 것을 쏟아 붓는 것이 아닌 정돈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금 본부장은 "로아크는 국내가 본진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도 좋지만 먼저 본진을 장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비스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다듬어내고 서비스 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로아크는 글로벌 시장 중 러시아 지역 먼저 진출해 있다. 이는 러시아 지역의 경우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를 즐기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지난 7월 일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만큼 곧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동남아를 비롯한 북미·유럽 지역도 준비중에 있다. 

지 대표는 "글로벌 어느 나라를 먼저 서비스 하겠다는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로아크가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개발된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기준이 있다기 보다 어느 시장이든 진지하게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 대표는 "중국의 경우 텐센트와 계약이 돼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판호 문제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경쟁사 이기는 것 보다 의미 있는 성과 내는 게 중요"

지난 11월 공식e스포츠대회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 스마게RPG는 로아크의 e스포츠도 구상중이다. 

ⓒ 스마일게이트RPG

지 대표는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 리그는 파이널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복합적인 것이 담긴 이벤트였다"며 "로아크는 PvP 유저들이 좋아하는 게임인 만큼 MMOPRPG 특성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에 활성화시켜 보고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 대표는 "'인비테이셔널' 리그 파이널을 하면서 하나의 e스포츠 리그를 시도해 보는 것"이라며 "다른 게임의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벤치마킹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빠른 시기에 로아크의 e스포츠 리그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마게RPG는 모바일게임이 대세인 최근 로아크의 모바일과 콘솔도 준비중에 있지만 신작에 대한 준비는 조금 조심스런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 9일 공식 e스포츠 대회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 리그를 개최했다. ⓒ 스마일게이트RPG


금 본부장은 "정확히 언제부터 론칭을 하겠다는 시기는 말하기 힘들지만 멀티플랫폼으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금 본부장은 신작 개발에 대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로아크로 처음 데뷔할 때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듯 그런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다만 지금 당장 어떤 신작을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섣부른 것 같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음에 만났을 때 스마게RPG가 만드는 것은 역시 다르구나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끝으로 지 대표는 "경쟁사를 이기고 싶다가 아닌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누구를 쫓다 보면 우리가 갈 길을 잊어버리는 데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지가 더 중요하다. 한국 게임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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