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74차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평가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증진 △한반도 정세와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연합뉴스
양 정상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올해 다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최근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는 점을 환영하고, 올해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자유와 독립을 찾은 직후 한국과 수교를 맺었고, 그 후 30년이 지났다"며 "이런 특별한 계기에 대통령께서 바르샤바를 찾앚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문 대통령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어렵더라도 늦어도 내년에는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교역 규모가 50억불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 양국 관계자는 제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다각화되고 인적교류도 연간 7만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지난 30년의 양국 관계를 평가했다.
두다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은 것은 외교적 수사 때문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폴란드 가정에 한국제품 TV가 있을 만큼 한국제품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며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임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다"라며 한국과 더욱 강화된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중동부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육국이자 투자대상국인 폴란드와의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간 협력을 인프라·에너지,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으로 양국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양국 경제협력이 과학기술 에너지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에너지·인프라·방산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 역시 문 대통령의 말에 공감하고 "한국이 폴란드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아시아 지역 내 핵심 실질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 확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그동안 중립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 온 폴란드가 남북 정상회담 지지 성명 발표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달라"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폴란드의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할 때까지 폴란드는 지속적으로 더욱 강한 지지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쇼팽 서거 170주년 기념 콘서트를 비롯한 폴란드의 문화예술 관련 행사들이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한국은 폴란드의 음악과 문화에 푹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한국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실력이 뛰어난 것을 보면 쇼팽은 한국과 폴란드의 공동 작곡가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지난 2016년 직항로 개설에 이어 지난해 발효된 워킹홀리데이 협저잉 양국 간 인적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한·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중동부 유럽의 주요 4개국 협의체인 비세그라드 그룹(V4)과 우리 정부 간 협력이 적극 이뤄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V4와의 협력 과정에서 핵심 국가인 폴란드와 한국 간 협력이 더욱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