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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제조업 위축 악재에 하락…유럽↓

다우 1.08% 내린 26,118.02…국제유가 2.10% 떨어진 53.94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9.04 08:47:4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약 3년 만에 처음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미국 제조업 위축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85.26p(1.08%) 내린 2만6118.0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19p(0.69%) 떨어진 2906.27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8.72p(1.11%) 하락한 7874.16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경제지표,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9.1로 전월(51.2)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51.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ISM의 제조업 PMI가 50을 하회한 것은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PMI의 50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50보다 낮으면 위축 국면에 있다는 뜻이다. ISM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수출 주문이 크게 줄어든 것을 지표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다시 우려가 커졌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실상 장기전을 선언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대선이 열리는 내년 말까지 중국이 버틸 경우 상당한 피해를 각오해야 한다며 조속한 무역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앙당교 간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맞이한 각종 투쟁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것"이라며 "중대한 위기 의식을 견지하고 투쟁하자.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1년 넘게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그들이 '미국 갈취'(ripoff USA)' 관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새 행정부를 상대하길 원한다고 확신한다"며 "(하지만) 16개월은 중국이 일자리와 기업에 있어 출혈하기에 긴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6개월은 지금부터 내년 11월 미 대선을 통해 선출될 새 행정부가 2021년 1월말 출범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일부터 평면TV와 신발 등 1100억달러(약 130조원) 어치 이상의 중국산 상품에 1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휴대폰, 컴퓨터, 장난감 등 약 1500억달러(약 180조원)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는 12월15일부터 15%의 관세가 붙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10%(1.16달러) 내린 53.9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0.68%(0.40달러) 떨어진 58.26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늦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브렉시트 문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중 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 계속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 7268.19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49% 떨어진 5466.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도 0.36% 하락한 1만191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34% 내린 3420.74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문제를 놓고 영국 정치권에서는 불안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노동당 등 영국 야당은 오는 10월31일인 브렉시트 기한 추가 연장 등을 포함한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추진하는 반면, 브리스 존슨 영국 총리 측은 '조기 총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며 맞섰다.

미중 무역분쟁 관련해서도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예고했던 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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