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의 2020년 예산이 올해 대비 9.2%나 오른 16조 2147억원으로 편성됐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통합 정부 체제 출범 이래 최대 증가세다. 5G 신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자립역량 강화 등에 집중 투입된다.
29일 과기정통부는 2020년 정부 예산안 편성결과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폭 증액돼 24조원을 돌파,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9.2% 증가한 16조 2147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발표했다.
내년 R&D 예산은 2019년 대비 17.3% 증가한 24조874억원이다. 올해 R&D 예산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3조6000원을 더하면서 과학기술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와 혁신성장 성과확산을 뒷받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0년 R&D 중점 투자분야는 △혁신적 기초연구 및 인재양성에 2조3000억원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1조7000억원 △혁신성장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5G 네트워크·인공지능(AI)를 일컫는 'DNA'에 5000억원 △시스템반도체·바이오 및 헬스·미래차 3대 핵심산업(BIG3)에 1조7000억원이다.
2020년도 과기정통부 전체 예산은 과학기술과 ICT 전담 부처가 통합돼 현재의 과기정통부 체제가 출범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2020년 과기정통부 예산은 △데이터·네트워크·AI 고도화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1조480억원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유망 원천기술 확보에 각각 3370억원, 1조4660억원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강화 및 국가 R&D 시스템 혁신 2조180억원 △과학기술·ICT 기반 사회문제 해결 및 포용국가 실현에 9700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과기정통부는 '퍼스트 무버(First-Mover)'인 5G+ 전략산업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으로 160억 규모의 '5G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및 5G·AI기반 스마트SOC 프로젝트'와 131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슬라이싱기반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데이터 경제 활성화 및 활용기반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구매 및 가공 바우처에 600억원,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에 293억원 등을 편성했으며 AI 경쟁력 제고를 우해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신규 사업을 위한 예산 426억원을 배정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신규 사업을 추진해 301억원, 시스템반도체 분야 신규 사업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소재 부문과 설계 부문에 각각 180억원, 245억원씩 투입한다.
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드론 등 무인이동체 △스마트시티 △기후변화 대응·수소경제 활성화 △양자통신·미래컴퓨팅 △우주·원자력 분야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마련된 과기정통부 '202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오는 9월3일 국회에 제출돼 국회·상임위·예결위 심의·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