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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기업체 CEO 간담회…백색국가 조치 애로사항 청취

각종 규제 완화 위한 법령 개정건의, 지원책 적극 발굴키로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19.08.28 14:40:09

함안군이 기업체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 함안군

[프라임경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강행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함안군이 경제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6~27일 양일간 관내 기업체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칠서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과 함안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간담회는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 경기 장기불황 등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인해 업체들이 직면한 여러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기업체 활력제고 방안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간담회는 현재 관내 업체에서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조치에 따른 당장의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장기적으로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특히 공작기계의 핵심부품 중 대부분을 對日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치제어반'에 대해서는 씨에스베어링(주) 조만제 대표가 "향후 고장발생 시 수리가 힘들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시급히 중국이나 제3국에 라인을 구축, 새로운 수입 루트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기두 일산실업(주) 전무이사는 "갈수록 자격제도와 법률이 다양해져 이들 모두를 충족시켜가며 경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현장과 괴리가 있는 현행법들을 조속히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계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은 "스마트공장 관련 물류장비 업체를 국내에서는 찾기가 어려워 독일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남의 로봇업체를 전문 육성할 수 있도록 경남TP측에서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경남TP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연계해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전반을 만드는 정성학 ㈜와이제이솔루션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우수제품등록을 마쳤으나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군에서 우선사용과 제품 소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군은 "관내 기업제품홍보 책자제작을 위한 예산을 내년도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구매부서에 관내업체 우수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업용수단가 인하, 공용주차장 개설, 가로등 교체, 도로보수 등 현재의 공장운영 상 여러 불편사항도 제기됐다.

군은 이번에 제기된 여러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해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서둘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근제 군수는 "함안군은 19개의 산업·농공단지를 비롯해 2000여개가 가동되고 있지만, 수출과 내수경기 침체 및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60%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번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해 함안지역경제에 더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지혜와 뜻을 모은다면 위기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군에서도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지원가능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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