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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금리 역적 심화에 하락…유럽↑

다우 0.47% 내린 2만5777.90…국제유가 2.40% 상승한 54.93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8.28 08:59:1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한 데다 중국과 무역전쟁 불안이 커지면서 미끄러졌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0.93p(0.47%) 떨어진 2만5777.9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22p(0.32%) 하락한 2869.16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9p(0.34%) 내린 7826.95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 금리 역전 등 경기 침체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 반전했다.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신호로 꼽히는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역전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역전 폭이 더 커졌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폭은 이날 5베이시스포인트(bp)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2%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발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고조됐다.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긴 장기물은 위험 부담이 큰 만큼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낮아졌다면 이는 시장이 미래 투자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란 점에서 경기침체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경제학적으로 경기침체는 GDP(국내총생산)가 두 분기 이상 연속으로 역성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국채금리 하락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주들이 1% 이상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다시 불안이 기대도 고개를 들었다.

중국 측에서 전화로 무역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알지 못한다"고 반응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의중을 대변하는 통로로 인식되는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 트윗 언급은 불안을 더 부추겼다. 그는 "중국 경제가 점점 내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무역협상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이는 미국이 협상 타결을 위해 중국을 압박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변수에 닷새 만에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40%(1.29달러) 상승한 54.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0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38%(0.81달러) 오른 59.5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분석했다. 로이터 집계 결과,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 200만 배럴 이상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67% 오른 5387.09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0.62% 뛴 1만1730.02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65% 상승한 3370.47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나는 그들(중국)이 몹시 합의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8% 내린 7089.58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증시의 경우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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