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 ⓒ 방송통신위원회
[프라임경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가 임명 소감으로 '가짜뉴스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달 사의를 표한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둘러싸고 가짜뉴스 대응 능력이 부족했다는 뒷말이 많았었다.
9일 청와대는 장관급 인사 8명과 주미대사 1명, 차관급 1명, 민주평통 1명에 대한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날 한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에 어려운 현안이 많은 시기에 방통위원장에 내정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방송통신 정책을 책임지는 기관장으로서 기회가 주어진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른바 '가짜뉴스'로 불리는 허위조작정보 개선 의지를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무엇보다 4기 방통위의 '국민이 중심되는 방송통신' 정책을 마무리 하고 성과를 내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가짜뉴스 대응은 방통위원장 교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청와대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갑작스럽게 알리자 관가 안팎으로 '청와대 외압설'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이 가짜뉴스 개선에 적극 대응하지 못한 까닭이었다는 해석이 뒷받침됐다.
한 후보자는 가짜뉴스 대응을 비롯해 미디어의 공공성·공정성 확보도 주목했다.
한 후보자는 "변화의 중심에 선 방송통신이 국민이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공공성·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며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맞춰 방송통신산업의 발전과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송통신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중앙대 언론학 석사인 한 후보자는 방송통신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1998년 사법고시 40회를 합격한 뒤 노무현 정부 시절 구성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시청자협의회 위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8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을 거친 인사로, 현재는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이자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 후보자는 오는 12일 9시에 임시사무실이 마련된 과천 오피스텔 건물(별양상가1로 18) 앞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청문회를 거쳐 위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내년 7월31일까지 이효성 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