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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사의' 이효성 방통위원장 "외압 아니다"

'정치 외압설' 입장 밝혀…한국당 추천 위원 "정권 편익 따라 간섭받는 일 절대 없어야"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8.07 12:10:55
[프라임경제] 지난달 22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자, 이 위원장은 "압력이나 타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7일 경기도 과천 소재 정부과천청사 내 방통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제38차 방통위 전체회의가 마무리될 무렵 표철수 바른미래당 추천 상임위원이 이 위원장 사임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표 위원은 "위원장이 3년 임기를 못 채우고 도중에 물러나는 상황"이라며 "방통위는 여야에서 추천하는 위원들로 구성되는 합의제 독립기관인데, 수장인 위원장이 물러난다는 건 상임위원으로서 보좌를 잘못한 것 같아 자괴감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에 물러나는 게 조직에 흔들림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잘 지휘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년 8월 취임한 이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임기가 3년인 데 따라, 내년 8월 임기가 만료된다. 1년여의 임기가 남았지만 지난달 22일 이 위원장은 청와대에 스스로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제 2기를 맞아 국정 쇄신을 앞두고 있다"며 "제1기 문재인 정부 일원인 저는 청와대가 보다 폭 넓게 내각 구성과 원활한 팀워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사퇴의 변을 짧게 전한 바 있다.

적극적으로 위원회를 이끌어 온 이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하자, 항간에서는 '청와대와의 불화설'을 중심으로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날 자유한국당에서 추천된 김석진 상임위원(방통위 부위원장)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은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나시겠다고 했기에 정치적 의미나 항간에 외압의 실체가 있니 없니를 따지는 건 민감하다"면서도 "앞으로도 정치적 목적이라든가 정권의 편익에 의해서 방통위원이 어떤 간섭을 받거나 압력 받는 일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어떤 압력에 의해서, 타의로 떠나는 것 아니다"라며 "제 사퇴의 변은 이미 말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여러분과 상의를 못한 건 송구스럽지만 그렇게 했다면 말렸을 것이기에 양해드린다"며 "제가 나가도 새로 오시는 분이 잘 이끌어 주실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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