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5G 여파" KT, 2Q 영업익 전년비 28% 급감…무선ARPU 반등

고가요금중심 5G 고객 확보로 ARPU 1년만에 상승세로…초고속인터넷 4년 연속 성장세 유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8.07 11:40:30
[프라임경제] 5G 상용화 여파는 KT(030200)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30% 가까이 쪼그라들게 했다. 다만 1년만에 무선사업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반등, SK텔레콤(017670)의 올해 2분기 실적에서처럼 '이동통신사 새 먹거리로서의 5G' 저력을 또다시 증명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연결기준 매출 6조985억원, 영업이익 2882억원, 당기순이익 20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4.5%씩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8%, 전분기 대비 28.3%씩 급감했다. 이달 2일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5G 상용화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5G 기지국 구축으로 가입자망 투자가 확대돼 올해 상반기 KT의 설비투자비(CAPEX)는 총 1조3541억원에 육박한다. 이 중 가입자망 CAPEX만 1조110억원에 이른다. 가입자망 CAPEX의 경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조원 초반에 머물렀는데, 이에 비하면 올해 상반기에 연간 수준을 투자한 것이다.  

5G 투자는 성장이 정체됐던 무선사업을 다시 상승세로 이끌 전망이다.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7434억원이었다. 하지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5G와 LTE 우량 가입자 확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1% 상승하며 1조64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무선 ARPU는 3만1745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이제 4달가량 이어진 5G 상용화 효과는 2018년 2분기 이후 1년만에 KT의 무선 ARPU를 반등시켰다. 

SK텔레콤도 5G 효과로 올해 2분기 무선 ARPU가 전분기 대비 0.4% 늘어 3만755원을 기록했는데, KT의 무선 ARPU 성장세가 SK텔레콤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말 KT 5G 가입자는 42만명이다. 무선가입자 중 1.9%가 5G 가입자다. 5G 가입자 중 82% 이상이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하고 있다. 2분기 5G를 포함한 전체 MNO 가입자 순증은 20만3000명을 기록했다.

KT의 대표적인 '실적효자' 초고속인터넷은 이번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KT의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1889억원을 기록했는데, 기가인터넷 성장이 계속되고 전용회선 신규 수주도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22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9% 수준으로 성장했고, 프리미엄 서비스인 '1G 인터넷' 가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우량 가입자 증가로 전년대비 2.3% 증가함과 함께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도 올랐다. 이 부문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2분기에 14만7000명 순증하며 811만명을 기록했다. PPV·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KTH 등 그룹사가 5G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한 8498억원이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기업 IT서비스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6161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KT CFO 전무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5G를 비롯한 무선, 미디어콘텐츠, AI 등 다양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그룹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KT만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5G 기반의 플랫폼 사업도 고도화할 계획으로, 5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에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 구축해 제조·미디어·금융·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 중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