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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위안화 환율 안정세에 반등…유럽↓

다우 1.21% 오른 2만6029.52…국제유가 1.93% 하락한 53.63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8.07 08:49:5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위안화 환율이 다소 안정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1.78p(1.21%) 오른 2만6029.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7.03p(1.30%) 뛴 2881.7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23p(1.39%) 상승한 7833.27을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의 주가도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위안화 환율 추이를 주시했다.

전날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이에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곧바로 초강력 대응에 나섰다. 미국은 전일 장 마감 이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지난 199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2% 이상 급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은 사실을 무시한 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규정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이후 중국 위안화 움직임이 안정되면서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달러-위안이 전일 거래에서 7위안 선을 넘었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고시 환율을 7위안 아래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보다 소폭 내렸다. 인민은행이 홍콩에서 300억위안(약 5조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기로 한 점도 위안화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줬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비교해)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과의 분쟁으로 미국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반론으로 해석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중국 경제가 붕괴되고 있다(crumbling)"고 주장하며, 무역협상 타결 시 대중국 추가관세가 축소 또는 철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9월1일부터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했지만, 큰 진전 없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국은 오는 9월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 하락세로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93%(1.06달러) 내린 53.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45%(0.87달러) 떨어진 58.94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 부문까지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는 통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장세에서는 약세를 보인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미중 간 무역갈등이 계속되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후퇴한 7171.69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3% 미끄러진 5234.65, 독일 DAX 30지수도 0.78% 떨어진 1만1567.96으로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58% 내린 3,291.66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위안화 약세가 다소 진정된 데 주목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이 고의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날 뉴욕 증시 마감 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중국은 곧바로 환율방어용 채권인 중앙은행증권 300억위안어치 발행계획을 발표하는 등 환율 안정 조치 계획을 내놨다.

중국 외환 당국의 조치에 위안화 급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중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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