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 한화토탈
합동조사단은 지난 26일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최종보고회를 열어 5월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한화토탈 공장의 유증기 유출 사고 발생 관련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서산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안전보건공단 △충청남도 △서산시 △시민참여단이 참여했다.
조사단은 이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사고 원인에 대해 "한화토탈이 스티렌모노머(SM) 폭주반응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공정안전관리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사측 과실과 보일러가 정상 가동되지 않은 상황이 맞물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숙련 근무자가 현장에서 이탈하고 타 부서에서 차출된 대체 근무자가 운전하는 과정에서 업무공백과 2교대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사단은 이번 사고로 주민 2612명과 근로자 1028명이 내원해 진료를 받았으며, 내원 환자 소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386건 중 8건이 근로자 생체노출지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숙박업소 및 음식점의 영업 손실 △염전 피해 △낙진에 의한 차량피해 △양봉업 및 과실수 피해 △농업 손실 등의 물적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단은 이에 한화토탈이 위반한 관계법령을 점검하고, 연말까지 주민 건강경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피해상담창구에 접수된 물적 피해를 손해사정법인에서 검토해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화학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사업장 수시 지도점검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한화토탈 측은 유증기 배출 사고 발생 직후 권혁웅 한화토탈 사장의 사과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한데 이어 이번 합동조사단 조사 발표 현장에서 재차 사과했다.
한화토탈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5월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서산시민과 협력업체 직원 등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을 겸허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빠른 시정을 통해 더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증기 사고 탱크 보완 △안전환경 분야 투자 확대 △민관 협의기구 적극 참여 및 활성화 기여 △환경 및 공정 관리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고 대응 체제 구축 등 5가지 대책안을 제시했다.
한화토탈 측은 끝으로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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