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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경기지표 호조에 하락…유럽↓

다우 0.47% 내린 2만7140.98…국제유가 0.25% 오른 56.02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7.26 09:04:5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8.99p(0.47%) 떨어진 2만7140.98에 장을 마쳤다. 스탠퍼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9p(0.53%) 미끄러진 3003.67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2.96p(1.00%) 후퇴한 8238.54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오는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0.25%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경기지표들이 예상 밖으로 개선되면서 금리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만건 줄어든 2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21만9000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 4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고용사정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내구재 주문도 2% 증가했다. 특히 핵심 자본재 주문은 1.9% 늘어나며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말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여전히 100%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 폭은 기존에 비해 크게 줄었다.

현재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80.6%이며, 한꺼번에 50bp를 내릴 것이란 기대는 19.4%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25%(0.14달러) 상승한 56.0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33%(0.21달러) 오른 63.3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천100만 배럴 가까이 감소했다. 4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떨어진 7489.05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5% 내린 5578.05, 독일 DAX 30지수도 1.28% 후퇴한 1만236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64% 미끄러진 3510.15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금리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추가 통화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더욱 강력한 시그널을 원하는 유럽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보뱅크의 바스 반 게펜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드라기 총재가 성명에서 밝힌 것들이 선택지일 뿐,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시장 기대를 어느 정도 꺾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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