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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연준·ECB 비둘기파 낙점에 상승…유럽↑

다우 0.67% 오른 2만6966.00…국제유가 1.93% 뛴 57.34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7.04 09:06:4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유럽 증앙은행에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가 내정됐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9.32p(0.67%) 상승한 2만6966.00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81p(0.77%) 오른 2995.82로 3000선 턱 밑까지 추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1.14p(0.75%) 뛴 8170.23을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모두 올랐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7월4일)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이튿날 독립기념일은 휴장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와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에 비둘기파가 낙점되면서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준 이사 2명에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와 주디 쉘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를 지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그동안 금리 인상에 반대하고 금리 인하를 지지해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은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거대한 통화 조작 게임을 벌이고, 그들의 시스템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며 "우리도 대응(Match)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린 계속 다른 나라들이 수년간 게임을 지속하는 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얌전하게 지켜보는 멍청이 노릇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전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차기 ECB 총재로 내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에서 중앙은행들에 지표에 맞춰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을 조언해 왔다. 그는 지명 직후 IMF 총재 직무에 대한 일시중단 의사를 밝혔다. 그의 IMF 총재 임기는 오는 2021년까지다. 

시장은 라가르드 총재가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선호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은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주의자)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의 ECB 총재 지명을 우려해왔다. 픽테자산운용의 프레데릭 두크로젯 전략가는 "라가르드 총재에 대한 시장의 인상은 실용적 비둘기파로 기울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락 하루 만에 다시 뛰었다. 다만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치보다 적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93%(1.09달러) 오른 57.34달러로 장을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2.28%(1.42달러) 뛴 63.82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3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110만 배럴 감소에 그쳤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중 간 무역전쟁 불확실성과 일부 경기지표 악화로 원유 수요 우려가 부각되면서 WTI가 4.8% 급락하는 등 큰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연합(EU) 지도부의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낙점된 것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6% 오른 7609.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75% 상승한 5618.81, 독일 DAX 30지수는 0.71% 뛴 1만2616.24로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0.93% 오른 3540.63을 기록했다.

EU는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의 차기 후보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을 추천하는 한편, 이날 이탈리아 출신 다비드 사솔리 의원을 9대 유럽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이른바 '빅5'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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