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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무역분쟁 우려 재부상 속 소폭 상승…유럽↑

다우 0.26% 오른 2만6786.68…국제유가 4.80% 떨어진 56.25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7.03 08:55:58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지만, 유럽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로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25p(0.26%) 오른 2만6786.6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68p(0.29%) 뛴 2973.01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93p(0.22%) 상승한 8109.09에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모두 올랐다.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정책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대해서는 일단 합의하면서 안도감이 형성됐지만, 무역 관련 긴장은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며 "협상단이 전화 통화나 대면 접촉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합의로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백악관 참모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며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협상이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의 항공업계 보조금에 대한 보복으로 EU(유럽연합)에 40억달러(4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장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안 린젠 BMO캐피탈마케츠 금리전략부문장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끝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며 "시장에서 낙관론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 조치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80%(2.84달러) 떨어진 56.2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4.09%(2.66달러) 내린 62.4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이 당초 지난달 말까지 예정됐던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후퇴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최종 타결까지는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부 경기지표 악화로 원유 수요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미국과 유럽 간 항공기 분쟁과 관련, 미국이 유럽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해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으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82% 오른 7559.19로 장을 마쳤다. 파운드화 약세로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세하면서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16% 뛴 5576.8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는 0.04% 상승한 1만2526.72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0% 오른 3507.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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