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토종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푹'과 '옥수수'의 기업결합 심사를 연장했다.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심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분석되는 가운데 향후 LG유플러스와 CJ헬로 등 다른 기업결합심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SK텔레콤(017670)은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기간 연장에 따라 콘텐츠연합플랫폼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 예정일을 7월1일에서 9월18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지상파방송 3사와 SK텔레콤은 OTT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가 주주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OTT '옥수수'와 콘텐츠연합플랫폼의 OTT '푹' 통합법인 출범을 위해 7월1일까지 SK텔레콤은 약 900억원을 유상증자해 콘텐츠연합플랫폼 지분 30%를 확보키로 한 것.
지난 4월 양사가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 당시, 조속한 심사를 기대하며 '푹+옥수수' 통합서비스 출시 예정일을 9월로 정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푹+옥수수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무리 없이 통과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정위 심사 연장으로 서비스 출시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공정위 심사가 조금 연장되더라도 9월 통합서비스 출시에 맞춰 준비 중"이라며 "다만 증자 및 주주구성 변경은 공정위 심사가 나와야 하므로 당초 7월 예정에서 조금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정위 심사 연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OTT라는 차세대 서비스에 대한 공정위의 고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업계는 글로벌 OTT의 잠재된 영향력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현재 국내 법엔 OTT에 대한 언급이 없고, 때문에 정부기관의 관련 경쟁상황평가 자료도 없다는 점이 심사를 복잡하게 한다는 시각이다.
LG유플러스(032640)와 CJ헬로(937560) 기업결합 심사에서도 OTT 이슈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IPTV 독점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