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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완화·금리인하 기대감 증대…코스피 기지개 펴나

국내외 변수에 코스피 '등락'…미중 정상회담 결과·국내기업 실적 변수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6.10 15:17:31
[프라임경제] 미국발 관세 전쟁에 위축됐던 코스피가 무역분쟁 완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5월 하락세를 벗어난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반등 상황에서도 글로벌 증시와 반대로 국내외 변수에 등락을 반복하는 것을 고려할 때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국내 기업 실적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코스피가 전일대비 0.16% 상승한 2072.33으로 장을 마감한데 이어, 10일 코스피지수 역시 미 국發 훈풍 영향으로 2080선 후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 연합뉴스



5월말 2020선까지 밑돌던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9시5분 전일대비 13.81p(0.67%) 오른 2086.14로 시작해 오후 들어 2090선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고 전하며, 오는 10일로 예정된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이 멕시코와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에 따라 월요일(10일) 부과할 예정이었던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무기한 연기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막지 않을 경우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0월 25%까지 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된 점도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에 대해 필요하다면 무역 긴장 속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와 함께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내 핵심 인사들이 연이어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발언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시장은 6월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다만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에 초점이 맞춰진 분위기다. 이에 시장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간 무역분쟁이 완화될 실마리를 찾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작년 4분기부터 이어져 온 둔화 속도가 빨라질 위험이 높아졌으며, 이에 당장은 아니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증가했다"며 "무역 분쟁이 하반기 내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거나, 추가로 악화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가 뚜렷한 가운데, 6월 말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과 함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유입 중"이라며 "여기에 파월 연준 의방이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 변화를 시사하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금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중 2020선을 밑돌던 코스피도 반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는 엇갈린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반등 국면에서도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이로 인해 가중되는 펀더멘털 둔화 및 약화 압력,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이 코스피지수 2150선 돌파 및 추세 반전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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