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내외 상황이 불안정해 투자하기 어려운 시기다. 뻔한 얘기지만 이럴수록 경쟁력 있는 회사가 어딘지를 생각하고 투자해야 한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 ⓒ 미래에셋대우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29일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증시는 반등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로는 크게 미중 무역전쟁과 기업 실적 하향, 두 가지를 꼽았다.
구 센터장은 "시장이 안 좋아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 촉발이 가장 크다"며 "무역협상이 성사되긴 하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고, 특히나 GDP 성장률이 연간 수준으로 2.5%도 안 될 예정인 상황에서 추경도 논의 중에 있어 경제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힘을 얻으려면 우리가 중국처럼 내수에 힘을 써야 하는데 시간이 없고, 금리를 내릴 수도 올릴 수도 없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각 기업별로 실적이 지속 하향세인 점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부정적일 수 있으나 기업들의 투자가 너무 적은 것이 실적에 아쉽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산업 자체가 제조업 등 구경제에 몰려있기 때문에 투자거리를 찾기 힘들어 기업들의 투자가 너무 없다"며 "기업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소프트웨어와 결합시켜 진화시키는 등 어떤 신성장 동력을 내세울거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소폭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는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 센터장은 "실적 하향 속도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많이 더뎌졌다"며 "대부분 기업이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많이 떨어져 어떤 기업이 좋아질 것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인데, 투자거리를 찾기가 힘들 것"이라고 봤다.
투자자들에게 이런 상황에서는 특정 섹터에 집중하기 보다는 개별 기업단위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센터장은 "똑같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도 어떤 것은 오르고, 어떤 것은 떨어진다"며 "같은 섹터 안에 있는 기업이라도 밸류체인이 어디에 붙어있냐, 어떤 제품을 만드냐 등에 따라서 다 달라지기 때문에 그 안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어떤 곳인지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만 국한돼 있지 않은 글로벌 성장주에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 센터장은 "성장주와 배당주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글로벌 트렌드를 가져가는 기업, 특히 클라우드 기업들을 살펴봐야 한다"며 "모든 산업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 클라우드인만큼 클라우드가 활성화되야 다음 기술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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