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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연준 '금리 인하' 일축 여파에 하락⋯유럽↓

다우 0.46% 내린 2만6307.79⋯국제유가 2.81% 떨어진 61.81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5.03 09:00:38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차단된 데 따른 위험자산 투자 위축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35p(0.46%) 떨어진 2만6307.79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주인 엑슨모빌과 쉐브론이 1% 넘게 빠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6.21p(0.21%) 내린 2917.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2.87p(0.16%) 하락한 8036.77로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3% 이상 뛰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FOMC 이후 향후 연준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 조정이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라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낮은 물가를 고려해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압박한 것은 물론, 시장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저물가에 대한 발언 등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의 속내는 금리 인하보다는 인상에 가깝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날 한때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하향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FOMC 이전에는 65%가량 가능성이 반영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출 봉쇄' 첫날인 2일(현지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제재 예외조치를 전면 중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81%(1.79달러) 내린 61.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4% 안팎 급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1.98%(1.43달러) 하락한 70.75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산 원유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급락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산 원유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앞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러시아 RIA 통신과 인터뷰에서 "국제적으로 원유 재고량을 들여다볼 것"이라며 "이란의 원유 공급량을 대체해 시장의 수요를 맞출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원유재고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약 993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90만 배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부은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떨어진 7351.3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85% 내린 5538.86, 독일 DAX 30지수는 0.01% 오른 1만2345.4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73% 빠진 3488.9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FOMC 회의 직후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한 영향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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