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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바이오 진단기기' 기술특례, 글로벌 나래 '활짝'

3종 진단 플랫폼 개발·판매, 각국 인허가 시장 진출…코스닥 초읽기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5.02 17:25:53
[프라임경제] "바이오 기술과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다변화 및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 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수젠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 받아 2011년 설립된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수젠텍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한 상황.  

손미진 대표이사는 "'우리는 무엇을 진단할 것인가'에 해당하는 바이오 기술과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를 해결할 수 있는 나노기술 및 IT 기술을 아우르는 융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인허가와 생산능력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젠텍은 △종합병원용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중소형 병원용 현장진단(POCT) △개인용 퍼스널케어를 기반으로 '알레르기·자가면역질환·알츠하이머 치매·인플루엔자·결핵·치주질환·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중 다중면역블롯 전자동 시스템은 지난 2013년 케이맥바이오센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납품했으며, 2017년 수젠텍이 케이맥바이오센터의 인수합병을 계기로 보유한 시스템이다. 수젠텍은 전자동 시스템에 추가로 다중진단 시약까지 직접 개발하면서 두 가지 모두 개발·판매하는 회사가 됐다.

현장진단 시스템은 중소형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으로 현재 각 제품에 대한 CE인증(유럽연합의 상품 판매를 위한 인증마크) 및 개별 국가 인허가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점진적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퍼스널케어 시스템은 면역화학적 진단을 '초소형·저전력의 개인용 진단기기'로 구현한 제품으로 국내 최초 디지털 방식 임신·배란 진단기를 개발,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증을 통해 글로벌 온라인 마켓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수젠텍은 △바이오마커(체내 변화 감지 지표) 분석 △항체 개발·제조 △면역분석 기술 △나노입자 제조 △초소형 분석시스템 △분석 알고리즘 △자동화 기술 등 진단 관련 IT 핵심기술을 보유해하고 있으며, 기존 기술로 진단하지 못했던 진단기기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진단의 경우 기존 여러 유발물질(알러젠)을 피부에 직접 찔러 넣어 반응을 보는 피부단자검사를 사용했지만, 쇼크 위험성과 편의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혈액을 이용한 다중면역블롯 검사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손 대표는 "수젠텍은 다중면역블롯 검사기를 통해 중국 알레르기 진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알레르기 다중진단 시약을 개발해 임상시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미 자사 제품이 국내외 종합병원에서 운용되고 있는 만큼, 진단시약 인허가만 완료되면 중국 알레르기 진단시장이 향후 수젠텍의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객담(가래)을 이용한 결핵 진단제품인 '소형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한 미국 세피아드(Cepheid)사가 연간 5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며 "혁신적인 결핵 진단제품에 대한 시장 평가가 높다는 것을 고려할 때 수젠텍의 '혈액 기반 결핵 진단제품' 역시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젠텍은 △바이오 진단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 △시장성 높은 다양한 파이프라인 △진단 사업에 전문화된 인력을 겸비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젠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공모가 확정 후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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