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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채권단, 금호 자구계획 '사실상 거부'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 없어 시장 신뢰회복 '미흡'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4.11 15:34:36
[프라임경제]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금호그룹측이 제시한 자구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자금난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산업은행과 채권단에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을 제출 한 바 있다.

금호 측이 제시한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박삼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고,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MOU)를 체결 후 향후 3년 간 경영정상화 이행여부를 평가받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금호그룹은 유동성 문제 해소 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1금융권 9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금호 측의 자구계획에 대해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채권단은 동 자구계획 하에 금호측이 요청한 5000억원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채권단의 추가 자금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며 사실상 거부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같은 채권단의 판단에 따라 산업은행은 이번 회의 결과를 금호 측에 전달하고, 채권단과 긴밀히 협의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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